[컨슈머리뷰] '열라면' 생각나는 화끈한 맛…오뚜기 '열 뿌셔뿌셔'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오뚜기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을 통해 선보인 '뿌셔뿌셔' 신제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영화관에서 팝콘과 음료를 구입하는 것처럼, 집에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를 시청할 때 스낵류를 즐겨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넷플릭스와 협업을 통해 OTT 스낵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오뚜기가 '뿌맥(뿌셔뿌셔+맥주)' 타임을 노리고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과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이하 열 뿌셔뿌셔)' 2종이다. 이 중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은 오뚜기몰에서 '최근 7일간 BEST' 상품에 이름을 올리며 초반 화력을 뽐내고 있다.
올해 출시 25주년을 맞아 '오징어게임 시즌2'와 함께 소비자들을 화끈하게 유혹하고 있는 '뿌셔뿌셔' 신제품을 직접 맛봤다.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은 패키지부터 오징어게임과 '컬래버' 제품이라는 점이 두드러졌다. 오뚜기 공식 캐릭터인 '뚜기'와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소녀 로봇 '영희' 그리고 타오르는 듯한 타이포그라피 덕분이다.
제품 구성은 유탕면과 스프, 띠부씰 스티커로 간단하다. 특히 띠부씰 스티커는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데다, 뿌셔뿌셔와 오징어게임 컬래버로 총 30종을 무작위로 동봉해 모으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뿌셔뿌셔의 핵심인 스프를 먼저 뜯어봤더니 익숙한 향이 뿜어져 나왔다. 바로 오뚜기식 매운맛하면 바로 떠오르는 '열라면'의 향이다. 실제로 열 뿌셔뿌셔와 열라면 스프 성분을 비교하면 청양고추추출물분말, 매운칠리추출물, 매운고추양념분말 등 유사한 원료들이 다수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열라면 스타일의 화끈한 매운맛을 뿌셔뿌셔에도 반영한 듯 했다. 열라면은 '생라면'으로 먹기 좋은 제품으로도 유명한 만큼, 라면을 부숴먹는 '뿌셔뿌셔'와도 잘 어울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먼저 뿌셔뿌셔 라면을 잘게 부순 후 스프를 털어넣고 봉지 입구 잡고 잘 흔들어줬다. 봉지를 다시 열어보니 노란색 유탕면이 빨간 열 뿌셔뿌셔 스프의 색으로 제대로 물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잘게 부순 열 뿌셔뿌셔를 숟가락을 이용해 한 스푼 듬뿍 떠 먹었다. 첫 맛은 매콤하면서도 유탕면의 고소함이 입안을 가득 메웠다. 열 뿌셔뿌셔는 기존 유탕면 제조 과정에 가루쌀을 더해 만들었는데, 덕분에 조금 더 고소하면서 바삭한 식감을 구현한 듯 했다. 바삭한 식감에 열라면이 떠오르는 기분 좋은 매콤함의 조화가 꽤나 잘 어울렸다.
스프만 따로 맛 봤을 때는 혀가 얼얼해 지는 매운맛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뿌셔뿌셔 유탕면과 함께 섞어 먹으니 매콤함에 고소함이 더해져 다음 한 입을 계속 당기게 만들었다.
기분 좋은 매운 맛으로 시작해, 거듭해 먹을수록 입안에 얼얼한 매콤함이 남아 시원하면서도 매운 맛을 넘겨줄 맥주가 저절로 떠올랐다. 오뚜기가 '뿌맥 타임'을 내세운 이유를 제대로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다.
이번 신제품은 어린 시절 즐겨먹던 뿌셔뿌셔를 '어른스러운' 화끈한 매콤함으로 새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오는 1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오징어게임 시즌2'를 화끈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은 물론, 평소 매운 맛 스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듯 하다.
해당 제품은 오뚜기 자사몰 '오뚜기기몰'과 대형마트, GS25 등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씰스티커는 올해 연말까지 동봉해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