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LPG차 등록, 역대 최고치 전망

2024-11-18     강나연 기자
하이브리드차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올해 국내 시장의 하이브리드차와 LPG차의 등록 대수는 역대 최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연료별 국내 신차(승용·상용 포함) 등록 현황에 의하면 올해 1∼10월 국내 하이브리드차 누적 등록 대수는 31만1769대로 나타났다. 이는 휘발유차(65만471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해 연간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30만9164대였다. 올해는 같은 기간 대비 24.8% 증가해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전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시장 점유율도 23.0%에 달해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2017년 8만4684대에 불과했으나 2019년 10만4112대로 10만대를 넘겼다. 이후 2022년에는 21만1304대로 20만대를 넘기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10만대 가까이 증가한 30만9164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차의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성장이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시장에서는 LPG차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LPG차는 올해 1∼10월 LPG차 누적 등록 대수 13만7314대를 보이며 전기차(12만2672대)와 경유차(12만1306대)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반면 2022년까지 연료별 등록 대수 2위를 놓치지 않았던 경유차는 올해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경유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30만8708대가 등록됐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인 15만대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선호와 전기차 캐즘이라는 두 가지 역설적 상황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경유차의 시장 퇴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