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美 풀필먼트 사업 투자 확대…멕시코법인 설립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한진은 최근 미국 LA 풀필먼트 센터에서 창고를 확장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K-브랜드의 미국 시장 성공을 돕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풀필먼트 서비스란 상품의 보관, 주문 처리, 포장,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하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의미한다.
노삼석, 조현민 한진 사장은 지난 3일 미국 뉴욕으로 출발해 미주법인의 뉴저지 B2B 센터와 시카고 센터를 방문했다. 이들은 자사의 물류 인프라를 점검하고 코트라(KOTRA) 시카고관과 시카고 영사관과 협력해 현지 물류 시장의 동향을 파악했다.
또한 한진은 북미 통합 물류 네트워크 구축 및 남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서 인접 국가 아웃소싱(Nearshoring)에 대비해 2024년 내 멕시코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멕시코법인은 화물을 한국에서 미국까지의 국제 운송(포워딩)과 미국 내에서 화물을 이동시키는 트럭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북미 지역 내 물류 서비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내 풀필먼트 서비스에 대한 주도권을 빠르게 장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5억4037만달러에서 2024년 8억7031만달러로 61% 증가했다. K-브랜드는 미국 내 한국 제품 호감도의 상승과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의 강세로 미국 시장의 화장품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브랜드의 활약은 한진의 미국 시장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 관계자는 "선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시장과 같이 한국의 중소 브랜드들이 활약하는 시장에서는 더욱 중요한 물류 서비스"라며 "K브랜드뿐 아니라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다양한 기업들이 한진의 종합물류 시스템과 플랫폼들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성장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