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수팀, 전기차 보조금 폐지 추진…머스크도 지지
2024-11-15 강나연 기자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신인(이하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 보조금을 없애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최대 7500달러에 달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을 검토 중인 에너지 정책팀은 석유·가스회사인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끌고 있다.
테슬라는 보조금 폐지를 찬성하는 입장을 정권 인수팀에 전달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7월 테슬라 실적발표 후,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경쟁사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테슬라에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IRA를 비판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끝내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정권 인수팀은 IRA에 담긴 청정에너지 정책의 일부는 폐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권 인수팀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포함해 대규모 세제 개혁 법안을 마련하면 공화당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되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