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삼양식품,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 낮아져"

2024-11-15     김성수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대신증권은 15일 삼양식품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낮아졌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5만원에서 7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오른 4390억원, 영업이익은 101% 높은 873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다. 해외 면·스낵 매출은 제한적인 생산능력(CAPA)과 비우호적인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에도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지역에 집중해 전년 대비 42% 상승한 3328억원을 기록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 유럽향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3분기에는 네덜란드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네덜란드 법인은 2공장 가동 전까지 유럽 내 입점 채널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6.9%포인트 개선된 19.9%를 기록했다"라며 "다만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공장을 추가 가동하며 관련 비용 증가와 해외 사업 확장 과정에서 물류비, 광고비 등 제반 비용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로는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2025년 유럽은 삼양식품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밀양 2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큰 폭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주가 조정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져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