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한국전력, 당분간 방어주로서의 기능 수행하기에 충분"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하나증권이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당분간 방어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에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유지했다.
한국전력 3분기 매출액은 2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전력 판매량은 전년 동기 3.3% 증가했고 판매단가는 2023년 11월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4.6% 상승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라며 "9월 전력통계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7~8월 통계와 3분기 누적 숫자를 비교하면 외형 및 이익 성장의 원인은 9월 폭염에 의한 주택용 수요 상승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연료비와 구입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중으로 그에 비해 에너지 원자재 가격 흐름은 긍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라면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북미 에너지 정책 변화로 아시아 에너지 수급이 공급 우세로 진행된다면 환율 상승 영향은 극복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지난 10월에 단행된 전기요금의 인상폭이 부정적 효과를 만회하고도 남을 수준이기 때문에 우려는 크지 않다"라며 "비수기이자 동절기의 시작인 4분기에 진입하면서 계통한계가격(SMP)는 LNG 연료비단가 대비 낮게 산정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 유가 흐름을 감안할 때 SMP는 더 하락할 여지가 크다"라면서 "2025년 전력시장 제도 변화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실적 추정치는 상향될 가능성이 남아있으며 당분간 방어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에 충분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