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컨슈머] 증권사, 유튜브 구독자 200만 돌파 '인기'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증권사들이 유튜브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면서 구독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투자심리 토크쇼, 로드퀴즈쇼, 숏폼, AI(인공지능) 콘텐츠 등 투자 정보와 무관한 콘텐츠를 통해 예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며 구독자 수를 늘리고 있다.
미래 핵심 고객으로 분류되는 MZ세대와 소통하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다.
증권사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 1등은 삼성증권이다. 8일 기준 삼성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 '삼성 팝(Samsung POP)'의 구독자 수는 206만명이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증권의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는 2억4000만회다.
삼성증권은 다양한 투자상식 콘텐츠와 상품, 서비스 트렌드를 영상에 담아낸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Fun(재미), Unexpected(의외의), Narrative(이야기)를 목표로 하는 'F·U·N' 콘셉트 덕분에 20대, 30대 구독자 비중이 60%를 훌쩍 넘겼다는 설명이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세 글자를 활용한 쇼츠 드라마 시리즈 'Isa를 보고 SAmsung증권을 생각하지 마세요', 중독성 있는 음원과 영상으로 투자 조언을 전달하는 '느슨해진 투자씬에 mPOP을 줘', 신조어 활용 투자 계몽 드라마 '쩐의 전쟁', '연말정산 꿀팁송' 등이 각각 수십만에서 많게는 백만 조회수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다.
NH투자증권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200만명을 넘어섰다. NH투자증권이 운영하는 '투자로그인'의 구독자 수는 202만명이다. 지난해 구독자 100만명 고지를 넘겼다.
투자로그인은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흥미롭고 유용한 투자 정보와 예능 콘텐츠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방송인 정혁이 나오는 체험형 예능 '좋은일잘러', 재테크 비결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쇼츠(짧은 동영상) '알짜머니', 주주의 투자 비결을 배우는 '시크릿주주' 등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구독자 수가 계속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의 구독자 수는 176만명이다. 이 회사는 유튜브를 통해 연금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금 운용과 노후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사 역량을 '연금사업'에 집중하며 연금 적립금 40조를 목전에 앞두고 있다.
증권업계를 주제로 한 웹드라마 시리즈도 인기다. 미래에셋증권은 웹드라마 '너에게 보내는 미래'를 2021년 시즌1부터 시작해 시즌3까지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너에게 보내는 미래는 글로벌 투자와 혁신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주인공 강미래(이준 분)가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상대역 김지원(이사임 분)과 투자, 노후 준비 등 의미 있는 방향을 찾아가며 서로에게 공감하게 되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