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쇼핑에 전시까지…'뉴발란스'와 '오타니'의 특별한 만남

2024-11-11     김유영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메이저리그(MLB)의 간판급 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사용했던 소장품을 구경하면서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눈길을 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가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오타니 관련 소장품 특별전(SHO-TIME)'을 무료로 실시하기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로, 뉴발란스 글로벌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는 이랜드뮤지엄이 이랜드월드에서 전개하는 브랜드 '뉴발란스'와 함께 11월 8일부터 12월 8일까지 한 달 간 개최된다.

기자는 전시 개방 첫날인 8일 뉴발란스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았다. 매장에 들어서자 추워진 날씨에 보온성과 경량성을 갖춘 겨울 아우터 등이 눈길을 끌었다.

매장 내부에는 '오타니 쇼헤이 특별전'에 대한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어 3층에서 전시가 진행됨을 알 수 있었다. 

이랜드뮤지엄은 이번 전시를 통해 MLB 역사상 최초로 50-50 클럽(한 시즌 홈런 50개, 도루 50개 달성)에 입성한 오타니 쇼헤이 관련 소장품을 선보인다.

사진=김유영

2층에는 뉴발란스 신발 위주의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특히 뉴발란스 러닝화 프레쉬폼(Fresh Foam X 1080v14) 전시로 꾸며져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곳에는 오타니 시그니처 컬렉션 뿐 아니라 트레킹화, 러닝화 등 다채로운 신발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3D 스캐너가 마련돼 있어 개인의 발 형태를 측정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나만의 최적화된 러닝화를 찾을 수 있다.   

전시를 보기위해 3층으로 올라오는 순간, '쇼핑 공간'에서 '뮤지엄'(박물관)으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전시는 △최초의 멤버 존 △오타니의 우상 존 △라이벌 존 △THE GOAT 존 등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오타니 선수가 실제 사용한 벨트와 베이스 등이 눈에 띄었다. 관람객들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세심하게 전시품 디테일을 살펴봤다.

전시를 둘러보던 관람객 A씨는 "신발 사러왔다가 직원 안내로 알게 돼 전시를 보게 됐다. 무료 전시임에도 퀄리티가 좋아서 매우 놀랐다"며 "오타니 선수의 신발과 벨트 등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사진=김유영

오타니 선수가 실제로 신은 뉴발란스 신발과 커스텀 야구 글러브도 전시돼 있다. 글러브에는 일본의 A2K 글러브 디자인을 기반으로 투수의 특성에 맞게 넓은 포켓과 촘촘한 웹이 적용됐다. 선수의 요구에 따라 엄지와 새끼손가락에는 부드러운 울 소재를 덧댔으며, 팜 라이너는 손을 고정하기 위해 개조됐다. 

또한 오타니의 우상 존을 통해 전설적인 선수들의 영감을 받아 새로운 역사를 쓴 오타니의 여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시에는 30-30 클럽에 최초로 입성한 켄 윌리엄스의 사인볼, 40-40 클럽에 최초로 입성한 호세 칸세코의 베이브 루스 크라운, 애런 저지의 61번째 홈런 실사용 볼 등 기념비적인 소장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앞서 7일 열린 '오타니 관련 소장품 특별전(SHO-TIME)' 프리뷰 행사에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선수, 김선우 해설위원 등이 VIP로 초청받아 전시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뮤지엄 관계자는 "뉴발란스의 혁신적인 공간에서 50-50 달성 및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 오타니 쇼헤이의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