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내 인간사료'…오리온 '뉴룽지'

2024-11-11     안솔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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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인간사료'는 중독성이 강한 스낵, 젤리 등 먹거리를 일컫는 신조어다.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 '순삭(순간 삭제)'하게 될 정도로 중독적인 맛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누네띠네'를 비롯해 마카로니, 치즈볼 등이 있다. 대부분 작은 사이즈로 한번에 먹기 쉬우면서 지나지게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갖추고 있다. 한 봉지를 금세 먹어치우고도 또 손이 가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최근 새로운 '인간사료'로 급부상하고 있는 스낵이 있다. 바로 지난 7월 오리온이 출시한 '뉴룽지'다. 

뉴룽지는 100% 국산 쌀로 만든 쌀과자 제품이다. 출시 이후 SNS를 통해 '구수하고 은은하게 계속 당기는 맛', '구매 후기 보고 나도 사러 간다', '뉴룽지 하나로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니', '맛있다는 소문 듣고 사 왔다'는 후기가 이어지는 등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도 약 300만봉에 달한다. 예상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오리온은 생산라인 증설도 검토 중이다.

뉴룽지는 '새로운'을 뜻하는 영단어 'New'와 '누룽지'를 합성해 위트 있게 표현한 이름이다. 이름답게 봉지를 뜯자마자 고소한 누룽지 향이 퍼져 나온다. 

봉지에서 꺼낸 뉴룽지 스낵 1조각은 네모 길쭉한 모양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너비의 적당히 자그마한 사이즈였다. 성인이라면 한입에, 어린아이라면 두어 번 베어 물 정도의 크기다.

뉴룽지 겉면은 제법 단단하면서 거친 질감이 느껴진다. 거친 겉면 사이사이에는 쌀가루 같은 과자 부스러기가 꽤 많이 묻어 있다. 먹다 보면 주변에 흘릴 수 있어 조심해야겠다. 

과자 두께가 살짝 도톰하고 겉면에는 송송 구멍난 부분이 보여서인지 입에 넣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한 식감이 느껴질 것처럼 예상된다. 하지만 이 스낵은 의외로 처음부터 끝까지 '바삭한 식감'을 선사한다. 특히 뉴룽지는 '단단하고 묵직한' 바삭함이 아닌 '가볍고 경쾌한' 바삭함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누룽지 특유의 고소함이 느껴지는데, 여기에 설탕 시럽의 달콤함과 끝으로 갈수록 살짝 짭쪼름함까지 가세한다. 기름에 튀긴 것이 아니라 오븐에서 구워냈기에 느끼하지 않은 담백함이 돋보이는데다, 담백 고소한 맛에 은은한 '단짠'맛이 어우러져 쉴 새 없이 과자를 집어먹게 된다.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에 가볍게 바삭한 식감,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은 단짠맛과 담백 고소함을 모두 합쳐놓은 과자여서 어른부터 아이까지 누구나 즐기기 좋겠다. 

국산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오리온과 농협의 합작법인 '오리온농협'이 100% 국산쌀을 사용해 만들어 안심하고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뉴룽지는 100% 국산쌀과 오리온 글로벌연구소만의 제품 개발 기술력으로 더 가볍고 바삭한 식감과 달콤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룬 쌀과자"라며 "뉴룽지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도록 편안하고 친근하게 재해석한 만큼 폭넓은 소비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룽지는 편의점, 대형마트를 비롯해 쿠팡, G마켓, 배달의민족 'B마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