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케이솔루션, 코스피 상장 본격 돌입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대표이사 김유곤)이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씨케이솔루션은 11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2004년에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냉동공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고도화된 드라이룸 시스템을 구현하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15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151억원을 달성하며 지난 7년간 연평균 39%의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 드라이룸 시스템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우위를 구축하고 있다. 국부 제습을 통해 제습기 설치 수량 감소 및 공간 효율 극대화로 운전비를 절감했으며, 자체 개발한 슈퍼하이브리드 기술 적용으로 전력 사용량을 큰폭으로 줄여 고객사의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 1위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니치야스(Nichias) 제습로터를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확보해 드라이룸 시스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였다. 이와 더불어 니치야스와 기술 협력을 통해 전고체용 제습로터(초절전·초저습)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양산에 적용하고 있다.
이차전지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고객사의 글로벌 투자 확대에 따라 씨케이솔루션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제조 공정 고도화를 기회로 엘엔에프, 포스코퓨처엠, SK아이테크놀로지 등 소재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씨케이솔루션은 산업용 클린룸부터 바이오 클린룸, 데이터센터 공조에 이르기까지 고난도 제습 및 고청정도 기술이 요구되는 첨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용 슈퍼클린룸에 대한 기술 검증을 완료하고 안전 진단을 앞두고 있으며, 바이오 클린룸 분야에서는 제약 시장에서의 적극적 영업 활동을 통해 수주를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데이터센터 산업에서는 공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와 파주 데이터센터 시공을 위해 현재 협의 중이다.
이와 더불어 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 제조 시설에 필수적인 다양한 유틸리티 및 기계설비를 구축하며 종합엔지니어링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씨케이솔루션 김유곤 대표는 "이차전지 드라이룸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첨단 산업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씨케이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14만5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57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494억원에서 566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1월 04일부터 11월 08일까지 진행되며, 11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