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엘앤에프,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적자전환"
2024-11-04 김성수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KB증권은 4일 엘앤에프에 대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올해 3분기 전자 전환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엘앤에프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하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 떨어진 3516억원으로 나타났다.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는 리튬 가격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3% 하락했으며 판매량도 39% 줄었다. NCM(니켈·코발트·망간)은 유럽 전기차 판매 회복 부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는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에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전방 시장 성장세 둔화, 양극재 수요 부진 흐름을 고려해 2024~2030년 평균 가동률을 70%에서 62%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라며 "4분기 영업손실은 129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제품용 양극재 납품 일정이 지연되며 출하량 반등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리튬값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예상돼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다만 2025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돼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재고평가손실 등 각종 비용 처리를 2024년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테슬라발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져 출하량 반등 흐름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