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컨슈머] 은행권, HOT 키워드 '민생금융지원'…상생금융 실천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은행권이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이행하고 있다.
민생금융지원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에게 이자를 환급해주는 '공통프로그램'과 은행별로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은행권은 전담조직 등 민생금융지원 통합 관리 및 신속한 집행을 통해 소상공인·청년 등 다양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은행권 최대 규모 민생금융지원 추진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원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3분기까지 총 3292억원을 집행했다.
KB국민은행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 캐시백을 지원하는 공통 프로그램으로 3분기까지 총 2883억원을 지급했다. 또 정책지원 프로그램과 은행 자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총 716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통해 3분기까지 409억원을 지원했다.
KB국민은행의 자체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사업 운영 안정화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협약보증을 시행하고 있으며,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개인회생·파산면책 신청자에게 △무료법률구조 사업을 통해 금융 회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미래세대인 청년을 위해 △자립준비 청년 지원 △1000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 저출생·고령화·주거안정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총 306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중 총 2600억원(84.8%)을 집행 완료했다.
신한은행은 연초 공통프로그램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1973억원, 자율프로그램 1094억원 등 대규모 민생금융지원안을 발표하고 프로그램별 집행 계획에 맞춰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이행 완료된 금액은 공통프로그램 1904억원, 자율프로그램 696억원이다.
자율프로그램은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131억원 △미래세대 청년지원 94억원 △사회문제 해결 동참 54억원 △서민금융진흥원 및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417억원 등 취약 계층을 위해 폭넓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저출생·고령화·주거안정 등 사회 이슈 해결에 동참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저출생 극복에 이바지하고자 임산부 고객을 대상으로 상생금융 상품인 '40주, 맘(Mom) 적금'을 출시해 적금 보유기간 중 자녀를 출산한 '엄마' 고객에게 출산 축하금 3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 5월부터는 고령화 시대 시니어 고객과의 상생을 위한 '신한 60+ 교통지원금'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9만명의 고객에게 최대 5만원의 교통지원금 혜택도 제공했다.
또한 서민 주거안정의 일환으로 임차인의 보증금을 전세사기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1인당 최대 10만원의 보증료도 지원 중이다.
하나은행, 전담조직 상생금융센터 신설 등 민생금융지원 통합 관리 및 신속한 집행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공통프로그램 1993억원 및 자율프로그램 1331억원을 합산, 9월말까지 누적 총 3324억원을 집행 완료했다.
올해 초 사업 분야별로 추진 중인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전담부서인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한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및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을 이어왔다. 그 결과 민생금융지원방안 발표 후 3분기 만에 전체 규모의 93.4%를 이행했다.
공통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을 대상으로 1993억원의 이자 환급을 집행했다. 또 '정책지원 프로그램'과 '은행 자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1331억원을 집행했다. 자율프로그램 중 '정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취약계층 맞춤 금융지원을 위한 서민금융진흥원과 협약 체결 및 612억원의 출연금 지원 △저금리 대환대출 보증료 지원에 4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은행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에너지생활비 300억원 지원 △지역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앞 140억원 출연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한국무역보험공사 등 보증기관 보증료 102억원 지원 △고효율 에너지 기기 교체 등 사업장 환경개선 비용 100억원 지원 △청년·스타트업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장 임차료 6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우리은행, '청년학자금 대출 캐시백 프로그램' 금감원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선정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275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 9월 말까지 2644억원을 지원해 96%의 집행실적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9월 말까지 공통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사업자 21만명에게 1829억원의 이자를 돌려줬다. 또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서민·임산부·시니어 등 금융취약 고객에게 815억원을 지원했다.
자율프로그램 중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금융권 단독으로 지원한 '청년학자금 대출 캐시백'은 2024년 금융감독원 주관 '제4회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태아보험 무료 가입 △임산부보험 무료 가입 △임신축하금 최대 3만원 지급 △올해 태어난 신생아 자녀의 계좌 개설 시 출생 축하금 5만원 지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원 중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폭 넓은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신속하고 내실 있는 금융지원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