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렙 어라이즈'·'스블'·'퍼디'…2024 대한민국 게임 대상 왕좌는?

2024-11-01     곽민구 기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2024 대한민국 게임 대상' 시상이 임박하면서 대상 수상작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 업 : 어라이즈'와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전망된다.

오는 13일 개최될 게임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 전자신문과 스포츠조선이 후원한다.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 창작상), 인기 게임상, 인디 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수상작/자는 심사위원 심사 이외에 일반인 및 전문가(게임 업계 종사자 및 게임 기자 등)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넷마블이 지난 5월 8일 글로벌 174개 국에 정식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 업 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3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 기반 최초의 게임이다. 국내 웹툰을 게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한 유일한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이 게임은 △글로벌 141개 국 다운로드 1위 △글로벌 21개 국 매출 1위 △글로벌 105개 국 매출 Top 10 △출시 5개월 만에 5000만 글로벌 이용자 달성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진행된 2024 K포럼에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나 혼자만 레벨 업 어라이즈 성과에 주목하며 IP 확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멀티 플랫폼 루트 슈터 게임으이다. 출시 초반 글로벌 판매 순위 1위,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22만 명 이상 등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개발 난도가 높은 장르라는 점과 PC와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점 등이 강점이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레이스테이션 5 독점 타이틀로 출시돼 약 두 달 만에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출시 직후 미국·영국·일본 등 8개 국에서 판매량 1위 달성, 출시 첫 주 게임 평론 웹사이트 '메타크리틱' 유저 스코어 9.3점 기록 등의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올해 게임 대상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해와 얼마나 비슷한 흐름을 보일지다. 지난해에도 P의 거짓,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두 콘솔 게임에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유력 후보로 언급됐다.

이번에도 콘솔 게임이 수상할지, 모바일 게임이 왕좌를 되찾아와 자존심을 되살릴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게임들이 공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데다 흥행에 성공한 장르 및 플랫폼 등이 상이해 단순하게 비교하기 어렵다"며 "작품성과 대중성 등 수상 후보작들의 다양한 강점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