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대박난 다이소, 패션 부문도 성장 '쑥'

2024-10-30     김유영 기자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뷰티에 이어 '패션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다이소는 '가성비'와 '다양한 제품'을 무기로 한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면서 패션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가성비 화장품으로 대박을 친 데 이어 패션 부문까지 성장하고 있다. 

올해 1~9월 다이소 의류용품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신장했다. 사계절 인기 있는 상품은 '남성 메쉬 드로즈', '여성 심리스 팬티'. '니플패치' 등이 있다.

다이소 의류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은 '가성비'가 높기 때문이다. 제품 당 5000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품질까지 매년 향상되고 있다. 

올여름에는 '이지쿨(EASY COOL)'이 포함된 이너웨어 카테고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00% 신장했다.

지난해 여름철(4월~7월) 해당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남성 메쉬 드로즈'이며, '남성용 냉감 런닝', '이지쿨 메쉬 U넥 반팔 티셔츠'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이너웨어 3종(각 제품 3000원)을 모두 구입해도 만원이 넘지 않아 극강의 가성비를 보여준 것이 인기를 끈 요인이다.

다이소는 매년 소재와 기능을 강화한 의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이지쿨은 강력한 냉감 소재로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초냉감' 라인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를 테면 △초냉감 심리스 드로즈 △초냉감 7부 팬츠 △5부 냉장고 바지 △단추 포인트 냉감 원피스 △아동용 냉감 런닝 △이지쿨 메쉬 U넥 반팔 티셔츠 등 초냉감의류, 냉감의류, 메쉬의류 카테고리로 나눠 총 30여 종의 상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다이소

다이소는 지난 8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이소 매장인 '다이소 이마트 의왕점'에 패션 양말 브랜드 전용 쇼룸을 마련하기도 했다. '다이소 화장품'에 이어 '다이소 패션'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의류제품 중 하나인 양말의 별도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스카프'와 '스타킹' 등 패션용품도 찾아볼 수 있다. 스카프의 종류도 다양하다. 쉬폰 소재로 고급스럽고 은은한 광택을 뽐내는 '스퀘어 스카프'부터 깔끔하고 세련된 십자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롱 스카프' 등이 있다. 

스타킹은 따뜻하면서도 실용성을 강조했다. 국내 대표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비너스'와 협업한 스타킹 등 신축성이 뛰어나고 활동성을 높인 상품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다이소는 매 시즌별로 신제품들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FW(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이지웜(EASY WARM)'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지웜 시리즈는 '쉽게 입는 따뜻함'이라는 컨셉의 보온이너웨어 라인으로 작년 겨울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올해부터 발열내의의 보온효과를 높이고 기모내의를 새롭게 구성해 출시했다. 

발열내의는 작년보다 보온성을 높인 향상된 품질의 원단으로 기획했고, '아크릴'과 '레이온 섬유'를 더해 보온내의 대비 약 3배 이상의 보온 효과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기모내의는 도톰한 두께감에 시보리가 넥라인을 쫀쫀하게 잡아줘 티셔츠처럼 단독으로 입을 수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의 상의, 이너웨어, 잠옷 등 다양한 패션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처럼 다이소 제품을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앞으로도 다양한 의류용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