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이치시티, 美 상무부 주파수 재할당 예고…국내 유일 美 연방통신 인증

2024-10-28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에이치시티(HCT)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대선 후 미연방통신위원회(FCC)와 상무성 주재로 신규 주파수 할당 논의가 본격화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에서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시험인증과 교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에이치시티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시티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시험인증을 대신할 수 있는 회사로 미 연방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미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이 필수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에이치시티는 28일 오후 1시 20분 현재 6.27% 오른 1만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미국 통신사들이 미들밴드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구하고 있어 오는 11월 대선 이후 FCC와 상무성 주재로 신규 주파수 할당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 주파수 경매가 2025년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 주파수 공급은 네트워크 투자를 일으켜 설비투자액증대로 이어지는데, 이때 국내 통신사 및 네트워크 장비는 반드시 미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시장 진출 시 미국 전자파적합성(EMC)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올해 에이치시티의 시험인증을 받는 회사는 총 594곳에 달한다. 에이치시티는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KG모빌리티 등 67개 회사를 대상으로 전자파적합성(EMC) 시험인증을 진행했으며 시장점유율 1위다. 

지난 8월엔 미국 3대 완성차 업체로 꼽히는 스탤란티스의 EMC 시험인증 자격을 얻었다. 지난달엔 전자파로 설비의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에이치시티는 시험인증과 교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민간 기업이다. 이 강점을 이용해 방산 및 자율주행 분야를 먹거리 산업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5세대 스텔스전투가 F-35부품을 정비하고 사용하는 장비를 교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인증(CMCC)레벨 1인증을 취득했는데, 2025년부터 미국 국방사업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이 인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허가를 받아 2018년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의 시험인증을 진행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에이치시티는 한국인정기구(KOLAS)와 미국인정기구(A2LA)가 동시에 인정한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유일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