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클리오,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밑돌 것"
2024-10-22 김성수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하나증권은 22일 클리오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클리오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893억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84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매출이 기대를 밑돌았으며 마케팅 비용 확대에 따른 수익성 하락 영향이 더해졌다"라며 "국내의 경우 주요 브랜드의 신제품 효과가 기대를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해외는 일본과 미국이 아쉬웠다"라며 "일본은 국내의 연장선이며, 미국은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 시행 전 상반기에 재고 확충이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클리오는 브랜드 라인업 확대,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서 연간 매출 4000억원을 목표하고 있지만 올해는 쉽지 않다"라며 "현재 구달을 제외한 주요 브랜드의 성장 모멘텀(상승 동력)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구달이 국내외 전사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70% 이상의 핵심 브랜드의 위축이 클리오의 발목을 잡고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클리오 본연의 트랜디함, 색조의 역동성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