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 깰까?…잠실 래미안아이파크 '주목'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을 시작했다.
잠실권의 올해 '최대어'인데다, 20여 년 만에 이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단지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이 마련된 서울 송파구 '래미안 갤러리'에는 굵은 빗줄기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며 높은 열기를 입증했다.
갤러리 안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수요자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었다. 상담부스도 빈자리 없이 빼곡히 앉아 분양상담이 이뤄지고 있었고, 현장에 유일하게 마련된 유니트인 84㎡D형 안에도 빼곡한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이 단지는 잠실권에서 모처럼 분양되는 신규 단지인 것과 더불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아파트 단지보다 최대 7억원 가량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분양가는 3.3㎡당 5409만8000원으로, 84㎡ 평형 기준층의 분양가가 19억원에 설정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천동 대장단지인 엘스에서 최근 같은 면적이 26억원에 손바뀜 된 것을 감안하면 최대 7억원의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높은 시세차익에 더해 20여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는 메리트는 청약을 망설이지 않게 하는 요소라는 게 견본주택을 방문한 수요자들의 의견이다.
인근 가락동에서 방문했다는 50대 A씨는 "잠실권에서 새 아파트가 오랜만에 나온 것이기도 하고, 실 거주 수요들이 노려볼 만한 일반분양 물량이 많다는 점도 장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 50대 B씨는 "가락동을 리딩하는 단지인 헬리오시티의 매매가가 하락하는 것과 비교하면 잠실은 오히려 집값이 오르고 있다"며 "비슷한 입지이지만 정주여건이 훨씬 좋아 보이고 무엇보다 새 아파트라는 점이 청약을 망설이지 않게 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단지는 특별공급 물량이 많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총 282가구가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된 가운데 신혼부부 물량이 101가구로 가장 많고, 다자녀가구 58가구, 기간추천 56가구, 생애최초 50가구, 노부모부양 17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혼부부와 다자녀 물량이 많이 풀리면서 견본주택에도 만삭의 아내와 함께 온 남편, 아이들과 함께 온 부부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또 다른 부부는 "사실 서울권에서 3040세대가 가점으로 청약에 당첨되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특별공급 물량도 많고 잠실권이라는 메리트가 있어 특별공급에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대의 수요가 쏠리면서 역대 최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못 지 않게 청약자들이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최근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1025.57대 1을 기록하며 기록을 다시 쓴 바 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역시 잠실권에서 20년 만에 신규아파트인데다, 대단지 타이틀을 등에 업고 이 기록을 새롭게 쓸 수도 있다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조성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23개 동, 지하 4층~지상 35층 2678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 589가구로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이다.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는 만큼 전매제한 3년, 실거주 의무 2년이 적용된다.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에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