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한 달 앞으로…'카잔'·'붉은 사막'·'인조이' 주목

2024-10-18     곽민구 기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G-STAR 2024'(이하 지스타) 개최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최근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대작으로 거론되는 다양한 신작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넥슨의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 카잔'(이하 카잔),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 사막',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등이 기대작으로 주목된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다음 달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24를 개최한다.

넥슨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게임의 재미뿐 아니라 외적으로도 다양한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서 참가를 결정했다. 300부스 규모의 대형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전시관을 준비해 주요 신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카잔의 시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카잔은 넥슨 대표작 '던전 앤 파이터'(이하 던파) 세계관의 다중 우주를 기반으로 던파가 지닌 액션성을 콘솔로 이식해 조작감과 타격감을 극대화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8월 개최된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서 최대 4시간에 이르는 시연 대기 줄을 형성한 데 이어 '도쿄게임쇼 2024'에서도 현장 시연 대기 시간이 최대 2시간에 달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연에서의 호평에 이어 지난 11일부터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 진행 중인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게이머들은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 시연도 기대하고 있다. 이 게임은 펄어비스가 자체 엔진을 활용해 제작 중인 싱글 플레이 기반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2024에서 붉은 사막 속 4종의 보스 캐릭터 시연과 관련 영상을 이번 공개했으며, 최근 게임 플레이를 담은 50분 분량의 영상을 새롭게 선보였다.

붉은 사막의 게임스컴 2024 어워드 수상은 불발됐으나, 실제 테스트 버전이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지스타에서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특히 북미 최대 게임 전문 미디어 'IGN'과 유럽 최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롤링스톤(Rolling Stone)'이 붉은 사막을 베스트 게임으로 선정하는 등 해외 미디어와 게이머들에게 호평 받은 바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8월 진행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붉은 사막을 이번 지스타에서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의 인조이는 이번 지스타에서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8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며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조이는 몰입감을 높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 8월 게임스컴 2024 첫 시연에서 5시간 이상 관람객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지난해 '지스타 2023'에서도 3시간 이상의 대기 시간이 소요될 만큼 국내 유저들의 주목도도 높다. 시연 장비가 소수였다고는 하지만 하나의 영상만이 공개됐음에도 많은 게이머들이 몰릴 만큼 큰 기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연내 출시할 예정인 '다크 앤 다커 모바일'보다 인조이가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히트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모바일 핵 앤 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 △캐릭터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게임 '프로젝트 C' △콘솔·PC 루트 슈터 게임 '프로젝트 S' △MMORPG '프로젝트 Q' 등을 공개한다.

넷마블은 '왕좌의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오픈월드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 등 신작 2종을 출품한다. 100 부스, 170개 시연대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브IM, 웹젠, 그라비티 등도 참가 업체로 이름을 올렸으나, 아직 출품작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지스타 2024에서는 PC·콘솔 기반 게임들이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