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KB금융, 3분기 실적 양호·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기대"

2024-10-10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NH투자증권은 10일 KB금융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10월 발표 예정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는 적극적인 자본 정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KB금융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1조496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섭 연구원은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3조1619억으로 예상. 상반기보다 큰 폭의 대출성장이 전망되나 NIM이 큰 폭으로 하락(-5bp)하면서 이자이익은 소폭의 증가에 그칠 예정"이고 "비이자이익은 1조210억원을 예상.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증가, 보험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에 기반한다"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순이자마진(NIM) 하락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이자이익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상쇄할 비이자이익이 향후 실적을 결정할 전망"이라며 "주요 금융지주 중 비이자이익의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KB금융이 하반기 및 내년에도 실적,  자본비율 측면에서 은행주 대표 위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KB금융은 예상 외로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되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자본정책은 기존보다 더 분명하고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다가오는 10월 실적발표일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발표할 예정으로 실제 발표 내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자사주 매입·소각의 기준이 될 목표 주가자산순비율(PBR)의 상향과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율 확대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