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비 갈등 중재 나선다

2024-10-07     김동현 기자
[연합]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서울시가 시공사와 조합의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현장 갈등 중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 중지가 예고된 해당 단지에 갈등 중재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양측 의견을 본격 조율키로 했다.

이촌동 현대아파트는 앞선 지난 2021년 4월 롯데건설과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8월 착공을 시작했다. 롯데건설은 이달 초 현재 기초공사(공정률 10.5%)가 진행되고 있었으나 공사기간 조정·공사비 증액을 놓고 조합과 갈등이 발생했다. 이후 시공사가 공사 중지를 예고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주택법상 지자체가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 조합에 대한 지도·감독할 권한은 없다. 그러나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이 심화되자 서울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로 리모델링 추진단지에도 코디네이터 제도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정비사업 공사비 갈등 해소를 위한 서울시 노력으로 조합과 시공사의 갈등이 봉합되고 사업이 정상화됐다"며 "리모델링 사업도 조합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시가 나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