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하나금융지주, 개선된 자본비율로 밸류업 기대감↑"

2024-10-07     김성수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KB증권은 7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환율 하락과 대출 성장 둔화로 개선된 보통주 자본비율(CET1)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기대감이 높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상반기 높은 대출 성장 이후 기업대출 중심 성장률 관리의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3분기 순이자마진(NIM) 전분기 대비 4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상반기 대출 고성장과 시중금리 하락이 원인으로 4분기에는 안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룹 비이자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견조한 수수료 수익이 유지되는 가운데 환율 하락에 따른 환평가이익 약 700억원과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환율 하락과 대출성장 관리를 통해 개선된 CET1은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예정된 밸류업 자율공시에 대한 기대감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주주환원률 제고에 대한 경영진 의지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했다"라며 "현금배당 1조원을 감안할 경우 4분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