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BNK금융, 다시 높아진 가격 매력·밸류업 공시도 긍정적일 전망"

2024-10-04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하나증권이 4일 BNK금융에 대해 다시 높아진 가격 매력과 밸류업 공시도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1500원으로 유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BNK금융의 3분기 추정 순익은 약 2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지만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컨센서스 하회의 배경은 PF 추가 충당금 때문으로 동사는 상반기 중 약 900억원 내외의 PF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고, 연말까지 1500억원을 추가 적립할 계획인데(은행 600억원, 비은행 900억원 예상) 이중 일부인 500억원을 3분기에 적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3분기 중 적립할 추가 충당금 규모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실적이 더 하향될 여지도 있다"면서 "다만 이는 비경상적 요인이고 4분기에 적립할 규모를 선제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므로 연간 순익 전망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반기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순익은 약 8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8% 증익이 예상돼 은행 중 올해 연간 증익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은 9월 27일로 하반기 예정됐던 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소각은 내년 1분기 중 실시할 예정으로 2분기의 역성장과는 달리 3분기에는 대출이 다소 증가하고, 자사주 매입에 따른 자본감소 요인 등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도 그룹 CET 1 비율은 12.3%로 약 10bp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 연간 순익이 약 30% 가까이 증익되면서 총DPS도 650원으로 전년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 주가 기준 총배당수익률은 7.2%에 달하며 중간배당을 제외한 기말배당만으로도 약 5.0%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라며 "상·하반기 자사주 매입분 330억원을 포함 시 총주주환원율은 30%로 상승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8월초 1만원을 상회하던 BNK금융 주가는 최근 밸류업 지수 미편입에 따라 9000원을 하회하고 있으며 그만큼 가격 매력은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라며 "실적과 자본비율이 크게 뒤쳐지지 않는 반면 현 PBR은 0.27배에 불과해 펀더멘털 측면에서 가장 저평가된 은행이라고 볼 수 있어 관심을 계속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BNK금융은 매년 주주환원율 상향 폭 자체는 대형금융지주사보다 더 커질 공산이 크다고 판단하는 만큼 밸류업 관점에서 투자매력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