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ㆍ이석용 농협은행장, 국감 증인 채택

2024-09-30     김하은 기자
임종룡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 금융권 주요 인사들을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금융위원회 대상 정무위 국감의 첫 번째 증인으로 임 회장을 채택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350억원 규모 친인척 부정대출과 관련해 집중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이 증인으로 신청하고 여당이 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 검사 결과 지난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 616억원 규모의 대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350억원은 통상 기준과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당대출에 해당되며, 269억원은 부실 혹은 연체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 행장의 경우 금융사고 및 지배구조와 관련된 증인으로 채택됐다. 농협은행은 지난 8월 농협은행 명동지점에서 117억 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다수 금융사고에 휩싸인 바 있다.

당초 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증인 신청 명단에 포함돼 있었으나 야당 내부에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을 증인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의결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이 행장을 증인으로 요청했던 조승래 위원은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손실로 국부유출이 심각한 상황으로 해당 법인의 투자결정 권한을 가진 양종희 회장으로 증인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OK저축은행 정길호 대표이사도 OK금융그룹 대규모 임원 겸임 이슈로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 간 OK금융그룹의 오너인 최윤 회장이 직접 출석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향후 변동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