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말 지식
노경아/라이프앤페이지/1만8500원
2024-09-30 이승구 기자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29년 교열전문기자가 안내하는 쉽게 쓰고 쉽게 틀리는 우리말
생활 속 이야기로 편안하게 바로잡기
'어른을 위한 말 지식'은 누구나 쉽게 쓰고, 또 그만큼 쉽게 틀리는 우리말을 베테랑 언론사 교열기자인 노경아 작가가 생활 속 이야기와 함께 편안하게 바로잡는 책이다.
저자는 1995년 경향신문 교열기자로 언론 생활을 시작, 현재 한국일보 교열팀장을 지내며, 10년 이상 우리말 칼럼을 써왔다. 교열기자는 기자와 논설위원의 글을 분석하고 맞춤법, 일본어 잔재, 부적절하거나 맥락에 안 맞는 단어, 띄어쓰기, 사실과 다른 내용 등을 바로잡는 일을 한다.
이 책은 베테랑 교열전문기자의 29년 내공을 담았다. 어문 규칙이나 문법적 설명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우리말을 어원과 생생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여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졸이다-조리다', '낳다-낫다', '매다-메다'처럼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인데 발음이 같아 헷갈리는 단어들의 차이를 생활 속 이야기로 쉽게 구분해 준다.
특히 매장의 도입부에는 독자를 위해 몸풀기 훈련으로 마련한 맞춤법 퀴즈가 있다. '추스르다'-'추스리다', '애시당초'-'애당초'처럼 쉬운 듯 어려운 맞춤법 퀴즈는 우리말의 섬세한 감각을 일깨운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주제별로 고운 우리말을 모아 놓은 단어장도 수록했다. 이 책이 맞춤법, 어휘력, 문해력을 모두 아우르는 우리말 지식 백과로도 부족함이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