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연말까지 자사주 4000억 매입·소각

2024-09-30     곽민구 기자
네이버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네이버는 연말까지 약 4000억 원을 투입해 발행 주식의 1.5% 규모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 및 소각하는 등 특별 주주 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네이버가 지난해부터 3년간 추진 중인 주주 환원 정책과는 별개로 추가 집행되는 건이며, A 홀딩스의 특별 배당금을 활용해 진행된다.

A 홀딩스는 LY 주식회사가 내년 개정되는 도쿄 1부 상장 유지 요건(유통 주식 35% 이상)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 8월 공지한 대로 자사주 공개 매수에 참여하면서 지분율은 소폭 변동(63.56%->62.50%)됐으나, LY 주식회사에 대한 최대 주주로서 지배력이나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A 홀딩스 지분 비율이 그대로 유지되는 등 지분율 소폭 변동 외에 변하는 것은 없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이번 매각을 통해 특별 배당 및 LY 주식회사로부터의 정기 배당금에 해당하는 약 8000억 원 중 절반을 주주 환원 특별 프로그램에 투입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10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발행 주식의 약 1.5% 규모인 약 234만7500주를 매입해 12월 31일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며 "지난 3년간 배당 위주의 주주 환원 방식에 더해 특히 올해 들어 주가가 상당 부분 하락한 이 시점에 보다 강력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건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함과 동시에 성장성 향상을 위해 핵심 사업 영역에는 적극적으로 수익을 재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국내외 자본 시장에서 더 강조되고 있는 여러 정책적인 기조와 움직임에 부합하는 보다 강력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환원 프로그램도 계속 구상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