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멘탈 케어 기술 개발 착수

2024-09-26     곽민구 기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SK텔레콤(SKT)은 AI 기술 기반 정신 건강 증진을 목표로 멘탈 케어 전문 기업 유쾌한프로젝트, 튜링바이오, 이몰로지와 AI 멘탈 케어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유쾌한프로젝트는 멘탈 케어 서비스 제공 플랫폼인 '클라이피'와 대면 심리 상담 센터 '클라이피 심리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튜링바이오는 정신 건강 진단 기술 및 우울증 개선 디지털 치료 기기 'DepRx' 등을 보유한 기업이며, 이몰로지는 얼굴 표정 기반의 심리 진단 기술과 집중력 향상을 위한 3차 신경 자극 저주파 기기 '스마트드림'을 출시한 바 있다.

SKT와 3사는 지난 25일 각 사 역량을 결집한 'AI 멘탈 케어 서비스 개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SKT는 보유 중인 멀티모달 AI기술과 유쾌한프로젝트, 튜링바이오, 이몰로지의 정신 건강 탐지 및 치료 기술, 관련 솔루션 역량들을 결합해 사람들의 정신 건강 증진에 도움될 차별적인 AI 멘탈 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정신 질환(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조울증 등) 진료를 받은 사람의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정신 건강 문제를 토로하는 국내 인구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협력 첫 과제는 음성 분석과 얼굴 표정 분석을 통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징후, 주의·집중력 저하 현상 탐지 및 맞춤형 치료와 지원 등을 제공하는 AI 멘탈케어 서비스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SKT는 4사가 보유한 기술 노하우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정신 건강 변화 탐지·분석 모델을 개발하고, 튜링바이오와 이몰로지는 정신 건강 변화 탐지와 디지털 치료 기술을, 유쾌한 프로젝트는 최적의 멘탈 케어 솔루션 개발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참여 기업들은 향후 정신건강·질환과 관련한 탐지 분야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AI 멘탈 케어 솔루션 기술 개발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음성과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멘탈 데이터 분석을 종합해 정확도를 높인 멀티모달 AI 멘탈 케어 서비스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SKT와 유쾌한프로젝트, 튜링바이오, 이몰로지는 AI 멘탈 케어 R&D 역량을 결합해 정신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AI를 비롯해 보유 중인 첨단 ICT 기술들을 활용해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