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주담대 옥죄기로 대출 문턱 높인다

2024-09-25     김하은 기자
IBK기업은행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1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지원을 잇따라 중단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내달 2일부터 1주택자의 주택매매 목적 주담대 취급을 중단키로 했다. 앞서 신한은행도 주택 구입 목적 이외의 주담대 심사를 대폭 강화하며 대출 문턱을 높였다.

다만 기업은행은 실수요자 조건이 주담대 수요 조건에 만족하면 받을 수 있도록 했다.예를 들어 ▲기존 주택을 매도한 뒤 신규로 주택 구입 ▲6개월 내 결혼 ▲2년 내 상속 등이 해당된다. 

또한 5년 주기형(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기존보다 0.55%포인트, 변동형은 0.3%포인트 인상하는 등 상품별로 조정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국책은행 특성상 중기 대출비중이 70%에 달해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대출 규제를 점진적으로 강화한 바 있다.

이달 5일부터는 주담대 최장 만기를 40년에서 30년으로 줄이고, 다른 은행에서 기업은행으로 주담대·전세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도 이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신청 시 본점에서만 승인을 내주도록 하는 추가 대출 규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