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15조 규모 주금고 수성…부금고엔 국민은행 선정

2024-09-25     김하은 기자
[사진=BNK부산은행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15조원 규모의 부산시 예산을 관리할 주금고(제1금고)에 BNK부산은행이 재선정됐다. 부금고(제2금고)에는 KB국민은행이 그대로 유지됐다. 

부산시는 지난 24일 시금고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주금고 운영기관으로 부산은행을, 부금고 1순위로 국민은행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은 내년부터 4년간 15조원이 넘는 부산시 곳간을 관리하게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결재를 거쳐 오는 10월 초 부산시금고 최종 선정 결과를 공고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2001년부터 24년째 부산시 주금고를 관리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12년째 부산시 부금고 관리를 도맡고 있다. 

올해 부산시 주금고 선정 입찰에는 부산은행 외에 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까지 참여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부산시의 올해 예산은 15조6998억원인데 이중 70%가량인 일반회계와 19개 기금을 주금고가, 나머지 30%가량은 14개 특별회계 예산을 부금고가 각각 관리한다.

주금고로 지정되면 9000억원 안팎의 평균 잔액을 예치가능하며 브랜드 신뢰도 상승 등 부가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아울러 4년 안에 부산시가 연간 28조원에 달하는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주금고와 부금고 가운데 높은 예치금리를 제시하는 쪽이 지방소비세를 관리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에 2020년부터 5년간 연평균 101억원, 모두 505억원을 출연하며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는 등 시민 편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올해 부산신보에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120억원을 출연했고, 금리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금고 재선정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