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 본격화

공사비 검증·공사품질 관리로 사업성 향상

2024-09-10     이승구 기자
한미글로벌이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의 사업 수주를 본격화 한다.

이는 지난 8일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방안이 발표된 이후 최대 재건축 용적률 350%를 부여하는 1기 신도시의 '도시정비 기본계획안'과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방침' 등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그간 미뤄졌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잇달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0일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물가상승으로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정비사업에서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건설사와 조합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갈등 조정과 사업 관리 전문가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의 사업 수주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PM은 발주자를 대신해 기획·설계·발주·시공·유지관리 등 건설 프로젝트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품질을 향상시켜 발주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서비스이다. 특히 정비사업에서는 전문성이 부족한 조합을 대신해 전반적인 사업을 관리하며, 이사회와 총회 등 각종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설계사·시공사·협력사를 통합 감독해 품질을 확보함으로써 사업성을 높인다.

최근 PM 기업을 찾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늘고 있는 추세는 공사비와 공사기간 절감, 품질 향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2020년 준공된 '용산센트럴파크(용산 국제빌딩 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건설사업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PM의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해당사업은 1140가구의 아파트를 비롯해 업무시설, 판매시설, 공공시설 등을 포함한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로, 한미글로벌은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청을 철저히 검증해 약 390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하면서 조합 측의 만족도도 높았다. 

용산센트럴파크 조합 관계자는 "사업 진행에 있어서 한미글로벌의 조언이 많이 도움이 됐다"며 "층간 소음이나 주민들의 커뮤니티 시설 이용 등에 일어날 수 있는 민원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의견을 조율하고, 조합원 간의 갈등을 잘 중재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글로벌은 내년 입주 예정으로 진행 중인 '용산 국제빌딩 5구역 정비사업'도 조합주도의 PM 서비스로 공사비 협상과 계약조건 조정을 통해 120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분양을 진행한 '방배5구역 재건축 정비사업'(디에이치 방배)에서는 시공사 변경 후에도 연면적 증가, 인허가에 따른 설계 변경, 인근 재건축 단지 대비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분양 사업성을 높이고 주변 아파트 공사비 증액 대비 13% 이상을 절감했다.

한미글로벌은 국내외 3000여 개 건설 프로젝트를 관리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정비사업 수주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용산 정비창 1구역, 한남4구역, 청담르엘(청담삼익 재건축)의 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했고, 지난달에는 서울 강북 한강변의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PM 용역을 수주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PM 도입이 설계 검토와 공사비 절감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효율적인 사업 관리를 위해 정비사업에서 PM 서비스 도입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한미글로벌은 정비사업의 성공을 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