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美상원의원단과 양국 경제 협력 방안 논의

승지원서 美 연방 상원의원단,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과 면담

2024-09-05     이승구 기자
이재용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상원의원단과 만나 양국 기업 협력 증진 등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서 미 연방 상원의원단,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과 만나 한미 양국 기업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함께한 상원의원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테네시)을 비롯해 존 튠(사우스다코타), 댄 설리번(알래스카), 케이트 브릿(앨라배마), 에릭 슈미트(미주리·이상 공화당),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개리 피터스(미시건·이상 민주당) 등 7인이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도 배석했다.

그동안 이 회장은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수시로 만나 글로벌 경제 현안, 미국 산업 정책과 투자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해왔다. 앞서 지난 2021년 미국 출장 시에는 백악관, 미 의회 핵심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회동이 이뤄진 승지원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고 이병철 창업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주택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곳으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도 찾은 바 있다.

재계에서는 그간 대규모 사업협력 등 빅딜 결정이 승지원에서 이뤄진 바 있기 때문에 이 회장의 '승지원 경영' 확대가 삼성의 미래 신사업 발굴,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