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농심, 중장기 해외 확장 가능성 높아"

2024-09-04     김성수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하나증권이 4일 농심에 대해 중장기 해외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농심은 교환사채 발행을 공시했다"라며 "자사주 30만주(발행주 대비 4.93%)를 기초자산으로 한 발행으로 수출용 생산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공장은 기존 부산 녹산 공장 옆 유휴부지에 약 1만5500평 규모로 건설된다"라며 "총 투자 금액은 1918억원으로 필요 자금의 약 70%를 이번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라며 "완공 이후 농심의 연간 수출 생산능력(캐파)은 기존 5억개에서 10억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공장 설립 이후 농심의 글로벌 공략은 더 적극 추진될 것이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유럽 시장 수요 대응이 수월해질 것"이라며 "중단기적으로는 여유있는 북미 생산 능력을 앞세워 남미로의 침투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라며 "중장기 해외 확장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