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현대차, 주주환원정책 강화"
2024-08-29 김성수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유안타증권은 29일 현대차에 대해 주주환원정책이 예상보다 강화됐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5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이번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실행할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라며 "올해 시행할 정책은 최소 연간 주당배당금(DPS) 1만원 도입, 자사주 매입 목적 명시 등이다"고 밝혔다.
이어 "2025~2027년에는 총주주환원율(TSR) 개념 도입, 분기 배당 2500원, 3년간 총 4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우선주 디스카운트 고려) 등을 제시했다"라며 "또한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1~12%를 지향하고 중장기 영업이익률(OPM) 10% 이상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보다 강화된 정책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정책의 핵심 내용은 배당 성향 25% 이상, 기보유 자사주 3년간 1%씩 소각이었으며 TSR 기준으로는 자사주 매입·소각이 없어 25%"라며 "따라서 이번에 발표한 TSR 35%는 기존 정책 대비 10%포인트(p) 확대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 비교가 어렵지만 경쟁사인 도요타와 혼다의 주주환원정책과 비교해서도 낮지 않은 수준으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정책을 발표했다고 생각된다"라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