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기반 이미지·음성 처리 기술 공개

2024-08-22     곽민구 기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네이버의 대화형 AI 에이전트 클로바X(CLOVA X)가 오는 27일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을 새롭게 추가한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클로바' 공식 사이트의 기술 블로그를 통해서 생성형 AI 기반의 음성 합성 기술도 공개했다. 기반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AI로 고도화하며 생성형 AI 기술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사용자는 클로바X의 이미지 이해 기능 업데이트로 클로바X 대화창에 업로드한 이미지에서 추출된 정보와 입력한 질의를 바탕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다. 클로바X는 사진 속 현상을 묘사하거나 상황을 추론하는 등 다양한 지시를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미지나 그림 형식으로 되어 있는 표, 그래프를 클로바X가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의 클로바X가 논리적 글쓰기, 코드 작성, 번역 등의 작업에 활발히 사용된 것에서 더 나아가 이미지 이해 능력을 기반으로 개인의 생산성 향상 도구로서 활용 범위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의 AI 기반 문서 처리 및 문자 인식 기술 노하우와 다양한 분야 지식을 갖춘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인 하이퍼클로바X가 결합해 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총 1480개 문항을 AI 모델에 이미지 형태로 입력하고 문제를 풀게 한 결과 클로바X는 약 84%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오픈AI GPT-4o의 78%보다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

네이버는 20일 클로바 공식 사이트의 기술 블로그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 기반 음성 AI 기술을 공개했다. 기존의 음성 인식, 음성 합성 기술보다 한층 발전한 모델로 LLM의 특징인 뛰어난 문맥 이해 및 지시문 해석 능력을 활용해 언어 구조 및 발음 정확도 개선은 물론 감정 표현까지 더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AI 음성 기록 '클로바 노트', AI 안부 전화 '클로바 케어콜', AI 음성 합성 '클로바 더빙' 등 다양한 음성 AI 서비스로 기술 경쟁력을 증명한 네이버는 음성 멀티모달 LLM 기술로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