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올해 상반기 부실채권 2조 매각…건전성 관리 총력 대응

2024-08-21     이지영 기자

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새마을금고가 상반기에만 부실채권을 2조원가량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4조4000억원가량의 연체채권이 정리된 셈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금융당국과 행정안전부 관리 공조 속에 연체율 관리를 위한 부실채권 매각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손자회사인 'MCI대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을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2조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새마을금고는 3분기에도 최소 1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추가 정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 전체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5.07% 수준에서 올해 초 7%대 수준으로 오른 뒤로 유지 중인 상황으로, 연체율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새마을금고의 판단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올해 상반기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새마을금고가 적립한 대손충당금 규모(1조2000억원)를 웃돈다.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새마을금고가 쌓아둔 대손충당금은 현재까지 총 6조8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대손충당금은 비용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를 많이 쌓을수록 이익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새마을금고는 상반기에 약 1조2000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마을금고가 작년까지 쌓아둔 이익잉여금은 총 8조3000억원이다. 이중 손실 보전에 쓸 수 있는 특별·임의 적립금은 5조60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