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사이언스챌린지' 성료…참가팀 전년보다 30%↑

586팀 참가…경기북과학고 '해바라기 발전판' 팀 대상

2024-08-19     이승구 기자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한화그룹의 고등학생 대상 과학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4'가 성료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6일 충북 충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 캠퍼스에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4'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회는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이 대회는 김승연 한화 회장이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을 강조하면서 시작된 고등학생 대상 과학경진대회다. 2011년 이래 올해까지 13회째 운영하고 있다.

총상금 규모는 2억원으로, 수상자들에게는 해외 탐방과 한화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대회 주제는 작년과 같은 '세이빙 디 어스(Saving the Earth):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과학적 아이디어'였으며, 전년 대비 30% 증가한 586팀(1172명)이 참가해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창의적 아이디어를 겨뤘다.

대상은 '태양광패널이 받는 열의 비대칭성을 활용해 동력 없이 기체의 부피 팽창을 이용한 무동력 각도조정 장치'를 연구한 해바라기 발전판팀(경기북과학고 김정헌, 함성준 학생, 지도교사 이용호)이 받았다.

이 팀은 태양의 위치에 따른 기체의 부피 팽창을 활용해 무동력으로 태양광 패널의 기울기를 조정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한화그룹은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을 위해 2011년부터 한화사이언스챌린지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김정헌 학생은 시상식에서 "함께 참가한 다른 친구들의 수준이 높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상을 수상해 영광"이라며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준 한화그룹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갈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금상은 '버려지는 패각을 활용하여 우천시 도로 차선의 광도 향상'을 연구한 어두운 빗길 그대에게만 보이는 한줄기의 빛팀(경산과학고 조민철, 최영준 학생, 지도교사 이황기)과 '작고 편리한 휴대용 풍력발전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천상천하 바람개비팀(세명컴퓨터고 박상훈, 박하선 학생, 지도교사 이덕주)이 수상했다.

시상자 대표를 맡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지구를 살리고 인류의 삶과 행복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과학인재 발굴 및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