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플래닛, 후뢰시맨에 이어 바이오맨과 마스크맨도 소환할까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올해 한국 출시 35주년을 맞이하는 '지구방위대 후뢰시맨'은 1989년 국내에 수입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실사 전대물이다. 우주로 납치된 다섯 주인공이 영웅이 되어 지구로 돌아온다는 설정과 멤버들의 화려한 액션으로 화제가 됐다. 또한 당시 시대상과 맞물리는 '가족 간의 이별'이란 소재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자극해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는 데에도 한 몫 했다.
NFT 마켓플레이스인 X-PLANET(엑스플래닛)은 지난해 10월부터 후뢰시맨을 NFT로 부활시키는 '추억 소환 프로젝트'를 시작해, 실속 있는 혜택과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 제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NFT 홀더들과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실시간 소통 창구를 마련했으며, 커뮤니티와 약속한 로드맵을 반년간 착실히 이행해 성공적인 웹3 프로젝트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엑스플래닛 관계자는 "후뢰시맨 프로젝트가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후뢰시맨에 대한 깊은 팬심에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2019년 말 '레드 후뢰시' 역을 맡았던 배우 타루미 토타와 연락이 닿으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후 국내 라이센스를 보유한 대원미디어와 지식재산권(IP) 홀더인 일본 토에이 컴퍼니와의 협업이 이어졌다.
작년 10월 NFT로 부활한 후뢰시맨은 NFT 에어드랍 이벤트, 공식 굿즈 제작, 그리고 올해 4월 팬미팅 행사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동안 일본 현지에서 비공식 행사만 진행돼 온 것과 달리, 국내에서 공식 팬미팅이 개최되며 전대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배우들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VIP 티켓은 판매가 개시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전량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엑스플래닛, 전대물 팬덤과 IP 이어주는 탄탄한 가교 역할 수행
후뢰시맨 프로젝트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X-PLANET이 팬덤과 후뢰시맨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기 때문에 성공한 NFT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팬들의 요청에 따라 지하철 광고 게재를 위한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실제로 마곡나루 역에 광고물을 부착했다. 배우들의 내한 당시에는 김포공항에서 팬들과 함께 입국 환영 행사를 통해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도 했다.
팬미팅 행사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팬들과 배우들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후뢰시맨 소장품 전시회, 미발표 OST 공개, 주제곡 제창, 경품 이벤트 등은 35년 간 기다려온 국내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대물 팬덤, 후뢰시맨 프로젝트의 성공에 힘입어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 고조
후뢰시맨 프로젝트의 성공은 차기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엑스플래닛에서는 후속 프로젝트 작품을 선정하는 투표가 진행 중이다. '우주특공대 바이오맨'과 '빛의 전사 마스크맨'이 후보로 올랐다.
투표 과정은 블록체인 상에 기록돼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투표권은 후뢰시맨 컬렉션 NFT 개수만큼 지급되며, 선착순 NFT 에어드랍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8월 13일 기준으로 바이오맨이 약 63%의 지지를 받으며 앞서가고 있다. 어린 시절 전대물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3040세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후뢰시맨 프로젝트의 성공은 전대물 NFT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앞으로 바이오맨과 마스크맨 중 어느 작품이 선택되든, 또 한 번의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