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신작 'BTS 쿠킹온', 해외 매출 탄력…주가 향방은

2024-08-14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컴투스의 신작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BTS 쿠킹온)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해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적극적인 퍼플리싱 사업 전개와 기존 서머너즈워와 야구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출시로 현재 부진한 실적 모멘텀을 조금씩 타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대표 남재관)의 신작 BTS 쿠킹온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일본 전체 게임 인기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 15개 지역에서 '톱5'를 차지했다.

컴투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73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해외 1063억원, 국내 533억원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66.6%를 나타냈다. 그만큼 컴투스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게임이 더 잘 된다고 볼 수 있다.

BTS 쿠킹온은 컴투스의 해외 매출 증대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게임은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주인공이다. 이들과 함께 전 세계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게임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170여개 지역에서 영어, 중국어 등 11개 언어로 출시된 만큼 해외에 무게를 두고 출시됐다.

컴투스 관계자는 "신작 'BTS 쿠킹온'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면서 "해외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컴투스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해 글로벌 인기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컴투스는 BTS 쿠킹온에 이어 4분기에는 '프로스트 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정식 출시와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해외 출시를 통해 매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컴투스는 그동안 다수의 신규 게임 흥행 실패와 미디어‧콘텐츠 사업 확장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이후 부진한 실적 모멘텀을 조금씩 타개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프로스트 펑크, 스타시드 등 언급된 퍼블리싱 라인업의 경우 장르 특성상 매출 한계가 존재한다거나 국내 출시에서 장기 연착륙에 성공하지 못한 게임의 해외 출시 등에 해당해 큰 파급력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올해 하반기 실적은 안정적인 흑자 기반을 다진 것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까지 자체 개발 신작의 출시 일정이 없는 점이 보수적인 투자 의견 유지의 근거지만 프로야구 라이징 출시가 내년 3월 말께로 예정된 만큼 이를 3~4개월 앞둔 시점부터 투자자 관심을 환기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주년의 서머너즈워와 야구게임 IP는 여전히 건재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나 추가 히트작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라면서도 "적극적인 퍼플리싱 사업 전개와 기존 서머너즈워와 야구 게임 IP를 활용한 신작 출시로 현재 부진한 실적 모멘텀을 조금씩 타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진한 메타버스,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정리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