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래코드, '친환경 미래병원 유니폼' 제작에 나선다
고려대의료원·코오롱 미래기술원과 MOU' 체결 'PET 화학재생' 기반 단일소재 친환경 유니폼 제작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가 친환경 미래병원 유니폼 제작에 나선다.
래코드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오롱FnC 본사에서 고려대학교의료원 및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미래기술원)과 'PET 화학재생'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미래병원 유니폼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한성수 미래기술원 원장과 윤을식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무부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코오롱FnC, 미래기술원, 고려대의료원은 의료 의복 자원순환과 재생산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며, 의료 폐기물의 화학재생과 친환경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기능성 의복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의료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병원에서 수집한 PET 소재 유니폼은 'PET 화학재생' 기술을 통해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분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만들어지며, 이를 단일 소재 즉, 모노머티리얼 유니폼으로 제작하여 다시 재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선순환 유니폼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달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에서 착용하지 않는 업무복을 수거했으며 미래기술원에서 화학재생 공정을 거쳐, 12월에 래코드의 디자인을 입힌 새로운 유니폼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료 폐기물의 화학재생과 친환경 소재 개발 등 다각적인 공동협력을 통해 ESG 경영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하는 등 사회공헌을 위한 상호 논의를 이어 가기로 합의했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이사 사장은 "의류상품의 지속가능성 그 정점은 제로웨이스트에 있다. 생산과정에서도 필요하지만, 이미 생산한 것에 대한 책임도 있는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타 산업간 협업의 의미를 되짚을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