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하는 '비건 시장'에 동참하는 브랜드들…다양한 제품 선봬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동물성 소재 미사용 신세계푸드 '식물성 대안식', LF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 눈길

2024-07-31     이승구 기자
시몬스침대의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동물성 제품에 대한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배제하는 이른바 '비건(Vegan)'이 식품·뷰티분야를 넘어 침실까지 스며드는 등 산업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과거 단순히 '채식주의자'를 뜻하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각 산업분야와 접목하는가 하면, 환경·건강·윤리 등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로 소비를 결정하는 '컨셔슈머(Conscious+Consumer)' 소비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비건 제품의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침대와 식품, 화장품까지 신제품 전면에 비건을 내걸면서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충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 침대업계 '비건 열풍' 주도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는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비건 인증'까지 획득하며 침대업계의 비건 열풍을 이끌고 있다.

N32는 'N32 스프링 매트리스' 3종을 비롯해 'N32 폼 매트리스' 3종, 'N32 레귤러 토퍼' 1종 등으로 구성됐다. N32의 원단과 패딩에는 생분해가 가능해 자연으로 환원되는 비건 소재 '아이슬란드 씨셀(SeaCell™)'과 '린넨'을 적용했다. 또 유해 물질이 없는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N32 폼 매트리스는 기존 폼 매트리스의 단점으로 꼽혀온 '열감'과 '쏠림 현상'을 해소했고, 자체 개발한 '액티브 리프레시 폼'으로 통기성을 강화했으며, '5 피팅 폼'과 'HEB폼'으로 이뤄진 고탄성 '패턴폼'으로 쏠림 현상을 방지한다.

이와 함께 N32는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등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를 실천하고 있다.
 

◇ 신세계푸드, '유어왓유잇'으로 식물성 대안식 선봬

신세계푸드는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와 건강한 먹거리와 식문화를 소개하는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캠페인을 펼치며 대안 식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 캠페인은 '음식이 나를 만든다'라는 주제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되며, '식물성 대안식'의 사회적 가치를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신세계푸드와 현대카드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양사는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를 '유아왓유잇 슈퍼마켓'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대안식품, 무항생제, 동물복지 관련 서적과 신세계푸드의 '유아왓유잇' 식물성 대안식품을 활용해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캠페인의 첫 프로그램으로 친환경 가치 소비에 관심이 높은 현대카드 고객의 신청을 받아 신세계푸드의 식물성 대안식품을 활용해 저탄소 미식 메뉴를 만드는 '유아왓유잇 저탄소 브런치 쿠킹클래스'를 진행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간편식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간편식은 100% 식물성으로 만든 트러플 자장면, 나폴리탄 스파게티, 떡튀순(떡볶이·튀김·순대), 볼로네제 라이스 브리또 등으로, 이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비건

◇ LF,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 선봬

LF는 동물 실험과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를 선보였다.

지난 2019년 론칭한 아떼는 인증된 제조시설에서 생산까지 철저하게 관리해 전 제품에 대해 비건 인증을 받은 100% 비건 뷰티 브랜드다. 특히 고기능성을 앞세운 '비건 사이언스' 스킨케어를 통해 순함과 기능성을 두루 갖췄다.

아떼는 현시대에 새롭게 소비되고 있는 트렌드 문화를 비건 뷰티에 접목하며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로의 명확한 포지셔닝전략을 취한다. 지난해에는 '가치 소비', '컨셔스 뷰티' 트렌드의 확산과 맞물려 2023년 한 해 매출이 2022년 대비 2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성희 호서대 경영학부 교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개개인이 중시하는 가치에 따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컨셔슈머 트렌드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요즘 2030 소비자의 심리와 패턴을 이해하고 그들을 위한 제품을 선보이려 기민하게 움직이는 기업이 결국 미래 고객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