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파리올림픽 선수단·여행객 안전에 각별한 노력 당부"
국가테러대책위원회 주재…국가 대테러 활동 추진 계획 심의·의결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파리올림픽과 여름휴가철 해외여행객 등과 관련해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해외여행객들의 안전 확보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덕수 총리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주재하면서 "파리 올림픽을 겨냥한 각종 테러 위협이 현실화할 우려가 있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시국이 엄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계속되고 후티 반군은 홍해 운항 선박을 공격하며, 26일 개막한 파리 올림픽을 겨냥한 각종 테러위협이 현실화할 우려가 있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시국이 엄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휴가철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해외여행에 나서는 상황으로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해외여행객들의 안전 확보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주요 인사에 대한 위해와 각종 협박이 지속 발생하는 등 갈등과 대립이 폭력적 형태로 분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관계 기관이 테러 예방과 대응에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테러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별 대책 본부와 현장 전담 조직의 대응 체계도 점검해달라"며 "국민들께도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유형 등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정부에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외교부와 문체부는 전담 조직 편성·운영 등 우리 선수단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파리 올림픽 대테러 안전 활동 방안을 보고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국내외 테러 정세 전망을 반영한 국가 대테러 활동 추진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여기에는 파리올림픽 등 국가 중요 행사 대테러 안전 활동을 강화하는 것을 비롯한 10개의 중점 과제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