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싸이피자' 한 판이면 '피자·치킨' 선택 고민 '끝'

2024-07-26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오늘 피자 시킬까, 치킨 시킬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배달음식 쌍두마차인 피자와 치킨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때 가장 현명한 선택은 무엇일까. 둘 중 한 가지 메뉴를 고르기보다 치킨과 피자 둘 다 시키면 가장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맛있는 건 많을수록 좋은 법이니 말이다.

최근 맘스터치는 '맛잘알'다운 신메뉴 '싸이피자'를 출시했다. 치킨이냐 피자냐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기 위해 고안한 메뉴다. 

싸이피자는 지난 16일 출시 이후 맘스터치의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의 판매량 1위 메뉴로 등극했다. 허니통옥수수피자, 콤비네이션피자 등 기존 인기 메뉴를 모두 제쳐버린 것이다. 

이 제품은 치킨과 피자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데다 합리적인 가격, 압도적인 비주얼 등이 어우러져 맘스피자 일 판매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맘스터치와 맘스피자 메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맘스터치랩' 가든역삼점 매장을 찾아 신메뉴를 맛봤다.

싸이피자는 올해 20주년은 맞은 맘스터치의 치킨 노하우를 피자에 접목시켰다. 맘스터치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싸이순살'을 얇고 바삭한 씬 크러스트 도우 위에 올려 풍성한 볼륨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싸이피자

미디움 사이즈 싸이피자를 받아보니 얇은 씬 도우 피자 위에 가득 담긴 싸이순살의 존재감이 압도적으로 느껴졌다. 치킨 토핑은 실제 싸이순살 한 조각 사이즈 그대로 올렸다. 일반적으로 피자 위에 올라가는 토핑 사이즈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거대했다. 

이는 싸이순살이 가진 살코기의 식감과 육즙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한 입에 먹기 좋게끔 사이즈를 줄일 수도 있었지만, 치킨 한 조각에 입혀지는 튀김옷의 정도 바삭함, 살코기의 식감 그리고 피자 위에 올렸을 때 볼륨감 등 비주얼까지 고려한 것이다.

도우가 얇은데다 치킨 토핑 사이즈가 커서 피자 한 조각을 들었을 때 쉽게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지만, 실제로는 치킨이 피자 도우에 잘 붙어 있어 이리저리 움직이지는 않았다. 다만 보통 피자를 먹듯이 베어 물면 그 과정에서 토핑이 떨어질 수 있어 얇은 씬 도우로 치킨을 감싸 '쌈'을 만들어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상큼한 토마토 베이스가 발린 얇은 도우에 크리스피한 튀김옷을 입은 순살치킨의 조화가 꽤나 맛있다. 100% 닭다리살을 사용한 만큼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살코기 가득 씹히는 식감이 만족스럽다.

피자

여기에 맘스터치가 자체 개발한 크리미한 질감의 '스모키 바비큐 소스'의 조합도 맛을 살린다. 맵지 않은 소스라 어린이까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싸이피자에 맘스터치 코울슬로를 곁들여 먹는 방법도 추천한다. 양배추, 당근 등 갖은 채소들이 버무려진 상큼 달달한 코울슬로가 피자와 치킨의 느끼함까지 싹 잡아준다. 

싸이피자 가격은 미디움 2만2900원, 라지 2만6900원이다. 치킨 8~9조각이 올라간 미디움 사이즈 씬 피자 한 판 가격으로 합리적이다. 라지 사이즈에는 치킨 13조각이 올라간다. 여기에 상시 적용되는 포장 할인(3000원)을 적용하면 더욱 저렴해진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도우 두께와 소스를 다변화하는 등 여러 가지 버전을 계획하고 있어,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즐길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