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싸이피자' 한 판이면 '피자·치킨' 선택 고민 '끝'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오늘 피자 시킬까, 치킨 시킬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배달음식 쌍두마차인 피자와 치킨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때 가장 현명한 선택은 무엇일까. 둘 중 한 가지 메뉴를 고르기보다 치킨과 피자 둘 다 시키면 가장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맛있는 건 많을수록 좋은 법이니 말이다.
최근 맘스터치는 '맛잘알'다운 신메뉴 '싸이피자'를 출시했다. 치킨이냐 피자냐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기 위해 고안한 메뉴다.
싸이피자는 지난 16일 출시 이후 맘스터치의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의 판매량 1위 메뉴로 등극했다. 허니통옥수수피자, 콤비네이션피자 등 기존 인기 메뉴를 모두 제쳐버린 것이다.
이 제품은 치킨과 피자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데다 합리적인 가격, 압도적인 비주얼 등이 어우러져 맘스피자 일 판매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맘스터치와 맘스피자 메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맘스터치랩' 가든역삼점 매장을 찾아 신메뉴를 맛봤다.
싸이피자는 올해 20주년은 맞은 맘스터치의 치킨 노하우를 피자에 접목시켰다. 맘스터치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싸이순살'을 얇고 바삭한 씬 크러스트 도우 위에 올려 풍성한 볼륨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미디움 사이즈 싸이피자를 받아보니 얇은 씬 도우 피자 위에 가득 담긴 싸이순살의 존재감이 압도적으로 느껴졌다. 치킨 토핑은 실제 싸이순살 한 조각 사이즈 그대로 올렸다. 일반적으로 피자 위에 올라가는 토핑 사이즈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거대했다.
이는 싸이순살이 가진 살코기의 식감과 육즙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한 입에 먹기 좋게끔 사이즈를 줄일 수도 있었지만, 치킨 한 조각에 입혀지는 튀김옷의 정도 바삭함, 살코기의 식감 그리고 피자 위에 올렸을 때 볼륨감 등 비주얼까지 고려한 것이다.
도우가 얇은데다 치킨 토핑 사이즈가 커서 피자 한 조각을 들었을 때 쉽게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지만, 실제로는 치킨이 피자 도우에 잘 붙어 있어 이리저리 움직이지는 않았다. 다만 보통 피자를 먹듯이 베어 물면 그 과정에서 토핑이 떨어질 수 있어 얇은 씬 도우로 치킨을 감싸 '쌈'을 만들어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상큼한 토마토 베이스가 발린 얇은 도우에 크리스피한 튀김옷을 입은 순살치킨의 조화가 꽤나 맛있다. 100% 닭다리살을 사용한 만큼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살코기 가득 씹히는 식감이 만족스럽다.
여기에 맘스터치가 자체 개발한 크리미한 질감의 '스모키 바비큐 소스'의 조합도 맛을 살린다. 맵지 않은 소스라 어린이까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싸이피자에 맘스터치 코울슬로를 곁들여 먹는 방법도 추천한다. 양배추, 당근 등 갖은 채소들이 버무려진 상큼 달달한 코울슬로가 피자와 치킨의 느끼함까지 싹 잡아준다.
싸이피자 가격은 미디움 2만2900원, 라지 2만6900원이다. 치킨 8~9조각이 올라간 미디움 사이즈 씬 피자 한 판 가격으로 합리적이다. 라지 사이즈에는 치킨 13조각이 올라간다. 여기에 상시 적용되는 포장 할인(3000원)을 적용하면 더욱 저렴해진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도우 두께와 소스를 다변화하는 등 여러 가지 버전을 계획하고 있어,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즐길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