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네이버·카카오 등에 클라우드 서비스 다중화 권고

2024-07-24     곽민구 기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정부가 최근 전 세계적 IT 대란을 계기로 부가 통신 분야 사업자들에게 클라우드 기반 주요 서비스를 다중화 할 것을 권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3일 2024년 제3차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 사고를 계기로 개정된 방송 통신 발전 기본법에 따라 기존 재난 관리 의무를 이행해온 SKT·KT 등 기간 통신 사업자, 카카오·네이버 등 부가 통신 사업자, 데이터 센터 사업자가 처음으로 재난 관리 의무를 적용받아 이행 중인 원년이다.

디지털 서비스 전 분야에 대한 빈틈없는 재난 관리를 지속하고 차년도 디지털 재난 관리 체계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지난주 발생한 전 세계적인 디지털 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IT 시스템 장애 원인 및 피해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와 함께 재난 관리 의무 주요 사업자 추가 지정안 보고, 2025년 통신 재난 관리 기본 계획 수립 지침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글로벌 IT 시스템 장애 원인 및 피해 현황에서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O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시스템 장애에 대한 원인과 국내 피해 현황을 보고받았으며, 유사 장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점진적인 배포 체계 마련, 실제 환경 적용 전 충분한 사전 테스트 시행, 중앙관리통제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제안한 방안들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재난 관리 의무 주요 사업자 추가 지정안에서는 법정 재난 관리 의무 사업자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자로 부가 통신 분야는 쿠팡, 데이터센터 분야는 카카오와 에퀴닉스를 추가 지정했다. 이들 사업자는 2025년부터 재난 관리 의무를 적용받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보안 SW 등 타사의 제품 도입 및 업데이트 시 모의시험 환경에서 사전 검증 적용, 단일 클라우드 기반이 아닌 2개 이상의 클라우드 기반 주요 서비스 다중화 권고 등 글로벌 디지털 대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사업자들이 이행할 수 있도록 수립 지침에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