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CJ대한통운, 본연의 물류 경쟁력에 주목"
2024-07-10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하이투자증권이 CJ대한통운에 대해 지난해말 주가 성장의 주요 요인이었던 C커머스의 성장세가 둔화된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기존 16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배세호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본연의 물류 경쟁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5% 이상 무난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커머스의 월활성이용자수(MAU)의 성장세는 5월 이후 소폭 둔화되었으나 택배 물동량은 전분기 대비 두 자릿 수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버티컬 커머스 등의 물량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해 6월 신세계그룹(G마켓, SSG닷컴)과의 물류 협력으로 연간 기준 약 5000만건(2024년 추정 택배 물동량의 3.0%)의 물동량 증가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글로벌 포워딩 부문 실적이 올해 3분기 이후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7월 6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연초 대비 112% 상승했고 6월 기준 드류리(Drewry) 항공화물 운임도 연초 대비 12%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약 건마다 성질이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운임과 글로벌 포워딩 실적에는 3~4분기 정도의 래깅이 발생하며 이를 종합했을 때 올해 3분기 이후 글로벌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