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전 직원 대상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실시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지난 5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실시하며 구민 자살 예방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생명지킴이는 자살 예방 교육을 수료 후 위기에 처한 사람을 알아차리고 전문기관으로 연결해 줄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이다.
이전까지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생명지킴이 교육이 의무 교육으로 강화됨에 따라 구는 올해 초부터 발 빠르게 전 직원 교육을 준비했다. 특히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직원 500여 명이 참석하는 정례조례에서 교육을 진행해 전 직원이 생명지킴이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현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을 강사로 초빙했다. 자살 현황 및 위험신호, 생명지킴이의 개념 및 역할, 자살 예방 핫라인 및 도움기관 안내 등에 알려주고 대면 교육의 장점을 살려 고위험군을 만났을 때 대처 기술, 공감방법, 대화법 등을 직접 보여줬다.
또한 교육 대상자인 공무원들이 겪는 악성 민원과 업무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정신 건강 문제와 예방법을 다뤘다. 교육을 수료한 직원들은 앞으로 생명지킴이로 활약하며 현장에서 만난 구민과 주변 사람들의 위기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대처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생명 존중 인식을 제고하고 자살위험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학교, 경찰, 소방 등 공공기관과 구민을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생명 존중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