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G디스플레이, 3년 만에 흑자 전환 전망"

2024-07-03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KB증권은 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년 만에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33%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58% 늘어난 68백만대로 북미 고객사의 공급 점유율이 작년 24%에서 올해 33%로 확대되고, 대형 OLED 패널 사업의 경우 LG전자 주문량 확대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620만대 로 늘어나며 전년 대비 7000억원 이상의 적자 감소가 예상된다"라며 "올 하반기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4148억원으로 추정돼 2021년 하반기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매출 6조4000억원, 영업적자 -2345억원으로 컨센서스 실적(영업적자 -352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다. 2분기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54% 늘어난 162만대로 전망되고 2분기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도 전년 대비 51% 증가한 12백만대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025년부터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 사업에서 내년 하반기 감가상각 종료와 신규 고객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라며 "중형(태블릿 PC) OLED 안정적 물량 확보, 중소형 OLED 점유율 확대 및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 비중 확대로 흑자기조 정착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형 LCD TV 패널 사업 축소 등으로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LG디스플레이 영업적자는 -2892억원으로 작년(-2조5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적자 축소가 전망되고 내년 영업이익은 5271억원으로 추정돼 2021년(2조2000억원) 이후 3년 만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