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니셈,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2024-06-28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하나증권은 28일 유니셈에 대해 극저온 칠러와 친환경 스크러버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면서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유니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정화장치인 스크러버, 반도체 공정 온도조절 장치인 칠러를 공급하는 장비사다.

국내 기준 가스 스크러버, 칠러 각각 50%, 4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이전에는 두 장비 모두 시장점유율이 10% 이하 수준에 머물렀으나 일본 수출규제 이후 국 산화 기조에 따라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스크러버 26%, 칠러 38%, 유지보수 및 기타 사업이 약 36%을 차지했다.

김민경 연구원은 "유니셈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줄어든 525억원, 영업이익 44억원(-17%)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칠러와 스크러버의 일부 발주가 하반기로 지연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연간 실적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2381억원, 영업이익 241억원(38%)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 메모리 고객사의 Capex 투자가 후공정에 집 중되었으나 하반기에는 전공정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칠러 및 스크러버에 대한 수요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극저온 식각장비 도입과 친환경 스크러버 수요 증가로 극저온 칠러와 비연소 스크러버의 중 장기 성장 가시성이 확보되었다고 판단한다"라며 "증착 장비 중심으로 공급되던 칠러가 식각 장비으로 확대되며 내년 하반기부터 극저온 칠러의 판가와 공급 물량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플라즈마 스크러버를 주력 고객사향으로 공급해온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 트렌드에 따른 스크러버 시장 성장의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