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피자 섭취 주의…대장균 검출·포화지방 함량 과도

2024-06-27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냉동피자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되거나 상대적으로 포화지방 및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냉동피자 14개 제품(일반피자 9개·시카고피자 5개)의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하고 토핑 등 내용물 구성과 가격 등을 제품별로 비교했다.

조사대상 냉동피자 한판의 치즈 함량은 일반피자가 64~124g, 시카고피자가 114~214g 수준이었으며, 제품 간 최대 33배 차이가 났다.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이마트·시카고피자)의 치즈량이 214g으로 가장 많았고,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신세계푸드·일반피자)가 64g으로 가장 적었다.

채소는 시카고피자(0~7g)보다 일반피자(13~48g)에 더 많았고, 육류 토핑은 0~77g으로 제품에 따라 함량에 차이가 있었다.

채소가 가장 많은 제품은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동서·일반피자·48g)이고, 육류 토핑은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이랜드팜앤푸드·일반피자·77g)가 가장 많았다.

조사대상 냉동피자 150g(1회 섭취참고량) 당 포화지방 함량은 4.8~9.6g으로 1일 기준치의 32~64% 수준이었고, 나트륨 함량은 543~780mg으로 27~39% 수준이었다.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9.6g)이고 '올바르고 반듯한 콤이베이션 팬피자'(4.8g)가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노은 제품은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대상·일반피자·780mg)이고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543mg)가 가장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냉동피자 섭취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한 끼 식사로 냉동피자 반 판(3조각)을 섭취한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 냉동피자 반 판은 열량 425~665kcal(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1~33%), 탄수화물은 40~67g(12~21%), 단백질 20~39g(36~71%), wlqkd 14~32g(26~59%)을 함유해 한 끼 식사 기준 단백질과 지방 함량에 비해 탄수화물은 다소 부족한 편이었다.

조사대상 14개 중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소비기한 2024년 10월 23일) 1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기준보다 초과 검출돼 부적합했다. 

이랜드팜앤푸드는 소비자원의 시정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한 교환·환불조치 및 위생관리 강화 계획을 회신해왔다.

또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 '애슐리 시카고 딥디쉬 피자'(이랜드팜앤푸드·시카고피자), '하림 시카고 피자'(하림·시카고피자) 등 3개 제품은 영양성분(트랜스지방·당류) 표시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품질관리 및 표시개선을 권고했다.

조사대상 냉동피자 150g 당 가격은 1616~4223원이었으며,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노브랜드 콤비네이션 피자'(이마트·일반피자)가 161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메 페퍼로니 토마토 시카고 피자'(CJ제일제당·시카고피자)와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가 각각 4223원, 4214원으로 비싼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