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무장관 "환율 과도한 변동…심각한 우려"

2024-06-25     이지영 기자

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한일 재무장관이 과도한 통화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양국 경제수장은 글로벌 강달러 탓에 엔화와 원화가 동반 약세를 거듭하자, 또다시 구두개입성 카드를 꺼냈다.

양국 장관은 공동 보도문에서 지정학적 갈등, 주요 교역파트너의 성장 둔화, 외환시장 변동성을 하방 리스크로 꼽으면서 "특히 양국 통화의 급격한 가치하락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경계감을 갖고 민첩하게 정책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