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반짝' 인기였나…하루 2곳씩 폐업
2024-06-24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디저트 '탕후루'의 성장세가 급격하게 꺾이고 있다.
탕후루는 딸기, 포도, 귤 등의 과일을 막대에 꽂아 끓인 설탕 코팅을 입힌 디저트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탕후루 가게도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 분석 결과, 이달 들어 17일까지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34개로 하루 평균 2개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탕후루 가게가 문을 연 뒤 1년을 버틴 경우는 드물었다.
올해 4월부터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하루 평균 1개가 넘을 만큼 많아졌다. 지난 4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에서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127곳에 이른다.
폐업 매장 수는 △1월 11개 △2월 16개 △3월 28개 △4월 49개 등 계속 늘었고, 지난달 폐업 가게는 소폭 줄어든 43개였다.
전국 탕후루 가게는 이달 초만 해도 1500개가 넘었지만 현재는 지난 17일 기준 1495개로 줄었다.
탕후루 인기 하락은 BC카드 전국 탕후루 가맹점 데이터 분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BC카드의 탕후루 가맹점 매출액 지수는 지난해 9월 고점 이후 하락세다. 지난 4월 매출액 지수는 전달보다 27% 하락했다.
대만 카스테라, 흑당 버블티 등이 반짝 인기를 얻고 자취를 감춘 것처럼 탕후루 열풍도 1년도 못 돼 끝났다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