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1가구 '줍줍'에 20만명 쏠려…당첨 시 3억원 시세 차익

2024-06-20     김동현 기자
[DL이앤씨]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ㅣ당첨되면 3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무순위 1가구 청약에 20만명이 몰려들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금광동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전날 전용면적 84㎡ 계약 취소분 1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 청약자 19만8007명이 몰렸다.

금광동 금광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된 이 단지는 지상 29층, 39개 동, 5320가구다. 이 단지는 지난해에도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는데, 지난해 2월 11가구 공급에 9331명이 신청해 평균 848.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같은 해 6월엔 4가구가 나와 2266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566.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공급에도 지난 2019년 분양할 때와 동일한 분양가가 책정됐다. 5억9518만원에 발코니 확장비 1200만원을 더하면 총 6억718만원 수준이다.

이는 현재 매매 시세를 3~5억원 가량 하회하는 수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 4단지에서 지난해 12월 전용 84㎡가 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0억8000만원 수준이다.

청약문턱이 낮은 점도 많은 수요가 몰리게 했다. 무주택 전국민 누구나 청약에 나설 수 있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국내에서 살고 있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 중 만 19세 이상 성년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라면 청약통장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거주의무기간이 없고, 전매제한도 분양 후 1년이 지난 2020년 5월 해제돼 당첨 즉시 처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전세시세가 분양가 수준으로 형성돼 세입자를 구해 잔금을 치를 수도 있다.

당첨자는 오는 24일 발표하며 다음달 1일 계약한다.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로, 잔금은 오는 8월 29일 입주할 때 내면 된다.